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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준 작성일 17-05-16 12:24 조회 440회본문
5월 첫 주일에는 청주에 있는 청주갈보리 교회로 진료를 갔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그 주일에 직분자 피택을 위한 공동의회가 소집되어 있어 최소한의 인원(매니저, 약국장, 나)으로 갔습니다.
먼 거리라 아침 7시에 출발을 하여 10시40분쯤 도착을 했지요.
예배에는 이웃 주민들이 여러분 오셨는데 설교 도중에 전화 받는분, 반갑다고 서로 인사하는분, 둘레둘레 살피는 분 등으로 좀 어수선 했지만 은혜 가운데 예배를 마쳤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 진료를 했는데, 작년 9월에 소개드린 대로 충청도 양반들이라 질서를 잘지켜서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청주에는 우리 한의원 단골 오00씨 부부가 있는데, 이분들은 크리스찬으로서 직장 때문에 그곳에 간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라 제 나름의 욕심이 있어서 그날 갈보리교회로 초청을 했지요.
진료 후반부쯤에 그 분들이 오셨는데 진료 받는 분들 드시라고 음료수를 사 가지고 왔습니다.
진료를 끝내고 오00씨에게 내 욕심을 털어 놓았습니다.
‘이 교회를 도와 줄 수 있나요?’
‘예, 그렇게 할께요’ 한치의 망서림도 없이 나온 대답이었습니다.
‘그 쪽 교회는 괜찬나요?’
‘아직 등록을 안해서 괜찬습니다.’
그래서 오00씨부부를 갈보리교회 목사님께 소개를 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어찌나 좋아 하시던지....
즐거운 마음으로 진료와 소개팅(?)을 끝내고 먼 길이지만 기분 좋게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