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맥이야기3 > 재밌는이야기방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재밌는이야기방

진맥이야기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준 작성일 22-10-13 11:44 조회 70회

본문

진맥은 모든 한방 진료의 시작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침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도 당연히 진맥을 한다.
침을 맞으러 왔다는 환자를 진맥 하려면 당황하는 사람도 있다. ( 어...침 맞으러 왔는데 진맥은 왜 하지? 하는 표정으로)
진맥을 통해서 이 환자에게 침 치료가 합당한지를 보게 된다.
오래전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무릎이 아파서 침 을 맞으러 왔다'며 진료실에 들어 왔다.
진맥을 하는데 맥이 약간 이상했다. 한참을 진맥하는 중에 이 분에게는 침 치료가 좋지 않다는 느낌이 왔다.
나중에 깨달은 거지만 주님께서 그 마음을 주셨다는 걸 알았다.
" 당신에게는 침 치료가 해로우니 병원 가서 물리치료를 받으세요"
"아 나는 그냥 침 한대 맞을라꼬 왔는데요"
" 진맥을 해보니 당신에게는 침 치료보다 물리 치료가 훨씬 도움이 되니 병원가서 치료받도록 하세요"
 그냥 침 한대 놔주면 될걸 가지고 유세 떤다고 투덜대더니 진료실 밖에서
 "씨X,  내가 여기 아니면 침 맞을 떄  없는 줄 아나!" 라며 한참을 떠들다가 나갔다.
한달쯤 후에 어떤 아주머니가 찾아왔다.
"선생님 우리 아저씨 왜 침을 안 놔 줬습니까?'
" 누구신데요?"
"침을 안 놔줘서 막말하고 왔다 하데예"  그러자 생각이 났다.
" 아 그분 침 맞으면 안되는 분인데 왜요?"
"그 이튿날 다른데 가서 침을 맞았는데 지금 한달 째 꼼짝 못하고 대소변 받아내고 있는데 어찌 좀 해주세요"
그러나 어디에 어떻게 치료 받았는지 모르는 나로서는 "치료 받은 데 가서 상의 하세요"라고 돌려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진맥의 현상과 그런 마음을 주신 주님께 너무너무 감사한 날이었다.

Information

Copyright © 제5영도교회. All rights reserved.
폰트라이선스:네이버나눔체/이미지사용권:CAFE24 DBANK, PIXABAY, PEXELS, SHINNANET, FreePik Premium(ID: shinnanet@gmail.com)
홈페이지관리문의: shinnanet@gmail.com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