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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준 작성일 14-02-05 12:59 조회 9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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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 주일에는 의령에 있는 갑을교회로 진료를 갔습니다.
이 교회는 3년째 다니고 있어서 성도들과도 꽤나 친숙한 관계이지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그날 예배에서 들은 설교는 참으로 많은 은혜와 도전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마침 교회로 가는 차 안에서 교회 직분자의 능력이나 자질문제로 심각한 토론이 있었거든요.
‘깜(능력,자질등)~도 안되는데 직분을 받으면 안된다’는 주장과
‘좀 모자라도 감당할 힘을 구하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의견으로 토론을 했더랬지요.
그날 목사님의 설교는 달란트 비유였는데, 한 달란트 받은 자의 성실하지 않은 자세에 대해 집중되었지요.
예배후 ‘안된다’는 주장의 모 집사님 ‘아이구, 오늘 회개 많이 했습니다’라는 말로 받은 은혜를 피력했고 저도 말씀가운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토종닭 백숙이 나와서 깜짝 놀랐지요.
왜냐면 작년 가을에 와서 토종닭을 다 잡아 먹은 줄 알았거든요.
이 교회는 전번에 말씀 드린 대로 봄에 토종병아리를 사서 자연 환경에서 키워 8월 말경부터 전 교인과 또 각종 봉사로 오시는 분들에게 보신용으로 토종닭을 대접하고 있는데, 9월말이면 모두 소비가 되거든요.
식후에 나온 디저트는 우리를 더 놀라게 했습니다.
빠알같게 자알 익은 수박이 나온 것입니다.
‘춘 3월에 수박이라니~ ’
농업 기술 발달로 한 겨울에도 여름과일을 먹을 수는 있지만 선뜻 사먹지 못하는 우리네 상황으로는 꽤나 파격적인 접대였습니다.
진료에 오신 분들도 함께 나누어 먹도록 준비를 해서 한바탕 수박 파티를 했지요.
진료는 늘 그랬듯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진행을 하며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대부분의 농촌과 마찬가지로 이웃들과의 관계로 인해 교회에 나오기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장애를 떨치고 주님께 나오기를 바랍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디 잠깐 들려서 가시라는 목사님의 안내로 한참을 달려서 간 곳은 어느 교회 장로님이 하신다는 비닐하우스였는데 거기가 수박 재배지였습니다.
사양해도 차에 실어 주시는 다섯 덩이의 수박은 다정한 이웃(누구인지는 비밀임)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방문하는 교회마다 봉사자들을 신경 써 주시는 것이 너무 고맙고 황송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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