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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교사 이상석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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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lindo 작성일 19-12-18 09:24 조회 2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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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교사 이상석 목사입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섬기시는 교회와 사역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희는 늘 기억해 주시며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의 사랑을 힘입어 주의 은혜 안에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여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시간을 향해 가다가 문득 돌아보니 세월의 빠르기가 갈수록 빨라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별로 이루어 놓은 것도 없이 또 한 해를 마감하려니 주님과 교회 앞에 부끄러운 것 투성이입니다. 주님의 자비가 아니면 도무지 안되는 인생임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지금 이곳은 건기의 마지막 기간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바싹 마른 대지위에 이글거리는 태양은 그야말로 뜨거워서 한 낮에는 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우기 때에 패인 도로가 아직도 정비가 되지 않은 곳이 많아 자동차를 타고 다닐 때면 자주 위험을 느끼곤 합니다.

이렇게 또 우기를 맞이하면 더 많은 곳이 패이고 웅덩이가 생기고 그로 인해 사고도 많이 생기는데 이곳 정부는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비단 정부만이 아니고 주민들도 그저 되는 대로 살고 환경의 개선 같은 데는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자기 동네 도로가 패이고 차가 다니지 못하는 지경인데도 항의조차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이 이들의 삶의 목적인 듯 하여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이제 성탄절 즈음이면 우기가 시작됩니다. 우기에 집에 비가 새지 않도록 지붕에 기와도 다시 점검을 하고 여러가지 우기살이 준비를 하는 때입니다. 재정이 없어서 제 손으로 여기저기 만지며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께서 일터를 주시고 거처할 곳도 주시고 늘 필요를 채워주심에 감사하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여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선두교회(한인)는 몇 사람이 한국으로 나가는 바람에 자리가 좀 비긴 했지만 은혜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향기교회(현지인)도 몇 가정이 이사를 하였지만 또 새로 오는 사람이 있어서 여전하긴 한데 연말이라 여행하는 사람들도 있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 교회를 빼먹는 이들이 가끔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들이 속히 주님을 바로 만나고 주의 장중에 붙들려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교회당 건물을 관리하는 회사가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건물을 좋은 조건의 할부로 구입하려고 변호사를 통하여 협상을 해 왔는데 서로 제시하는 가격이 너무나 상이하여 합의를 못 봤습니다. 제가 제시한 조건은 최대 R$200,000(20만헤아이스, 한화로 약 6,000만원)을 10년동안 할부로 갚는 것인데, 회사측에서 요구하는 대금은 R$400,000(40만 헤아이스, 한화로 약 1억2천)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협상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임대계약을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임대료 조정 문제로 밀고 당기고 하다가 결국 매월 R1,500(약 50만원)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변호사를 통하여 계약에 관한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달 부터는 임대료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뜻밖에 그동안은 무료로 잘 사용했는데 이제 임대료를 내려고 하니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네요.

사실 지금 오는 선교비(150만원)로는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그러나 지금까지 인도하신 주님, 앞으로도 인도하실 주께서 필요한 만큼 채워 주실 줄 믿습니다.

후원교회의 확보를 통하여 부족한 선교비가 충당되어서 재정의 압박이 개선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건물을 구입할 수 없게 되니 이제는 새로운 교회당을 건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약 2km 정도의 거리에 사 놓은 땅에 건축을 하려고 합니다. 주께서 은혜 주시는 대로 힘 닿는 대로 조금씩 해 나가려고 생각해 봅니다. 현재 예상되는 건축비는 약 5만불 정도입니다. 새로운 교회당 건축을 위하여, 경비가 잘 조달되고 좋은 일군들을 만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벌써 연말입니다.

즐거운 성탄 맞이하시고 또 새해맞이 준비가 주의 은혜 안에서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한해동안 변함없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신 목사님과 교회 앞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2019년 12월

세아라 까우까이아 해변에서

브라질 선교사 이상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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