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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방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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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준 작성일17-04-18 13:44 조회4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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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어느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자주 가는 교회라 주민들과도 낯이 익어지면서 복음 전하기가 용이해졌지요. ‘빨리 죽어야 할낀데 죽지도 않고 아푼데만 자꾸 늘어가고 큰일이네’ 라는 김할머니에게 ‘할머니 지금 돌아가시면 안됩니다. 예수 믿어야 천국 가는데 예수부터 믿고 돌아 가셔야지요’라고 시작해서 여러 가지 말로 복음을 전했지요. 쪼끔 마음이 돌아섰다 싶은 순간에 ‘나중에 우리한테 살리달라 해도 소용없다. 빨리 믿어라’ 그 교회 나이 많은 집사님이 치료 받고 나가면서 툭 던진 한마디....... 순간 김할머니 ‘미친x 지0하네, 지 복짱이나 고치지’라고 하며 아주 기분 나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순간 ‘아차’ 싶었지만 살살 달래서 김할머니의 마음을 풀어 주었습니다. 근데 그 집사님은 교회뿐 아니라 마을에서도 말 많고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많은 사람을 불편케 한다는 평을 듣는 분이고,, 심지어는 그 집사님 때문에 전도도 안된다는 말을 들었었습니다. 2004년에도 전도하다가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아무튼 우리 예수쟁이들의 복짱이 문제이기는 한것 같습니다. 진료 후에 팀원들과 ‘우리의 삶으로 예수를 보여 주자’며 다짐을 했지만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혹시 내가 복음에 방해꾼이 된 일은 없는가?’ 라는 생각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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